[리뷰] 독서는 정말로 뇌를 바꾼다 『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리뷰] 독서는 정말로 뇌를 바꾼다 『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1.1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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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뇌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가진 뇌 교육 전문가이자 36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장학사, 장학관, 교장을 역임한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를 하면 정말 뇌가 좋아진다는 사실을 여러 근거를 통해 증명하고,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독서를 통해 뇌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독서가 뇌를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 중 하나는 뇌의 ‘착각’이다. 저자는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 신경과학자 광 예 박사가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상훈련 실험 결과를 예로 든다. 박사는 실험대상자에게 매일 10분씩 상상으로 팔의 이두박근을 단련하게 했고, 그 결과 4개월 후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이두박근 근육이 15% 증가했다. 

비슷한 ‘착각’은 독서에도 적용된다. 뇌는 실제 경험한 것과 책에서 읽은 것도 구별하지 못한다. 레이먼드 마 캐나다 요크대학 심리학과 교수의 실험 결과, 책 속에서 캐릭터가 하는 행동 장면을 글로 읽었을 때 우리 뇌는 실제 상황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활성화됐다.  

저자는 “뇌는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한 것과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축적한다”며 “뇌는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경세포들이 더 빠르게 연결되고 새로운 신경망 회로가 더 많이 생성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세종대왕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정약용, 이덕무 등을 ‘독서로 천재가 된 사람들’로, 동네마다 도서관 천국인 핀란드와 아빠가 책 읽어주는 나라 영국, 철학과 독서의 왕국 독일 등을 ‘독서로 강대국이 된 나라들’로 지칭하며 두 개의 장을 할애해 소개한다.

또한, 그냥 읽을 때보다 더 많은 신경세포의 가지들을 활성화한다는 낭독법을 비롯해 ‘천재를 만드는 독서의 비밀’들을 여럿 소개하며, 학생과 직장인, 선생님, 부모로 구분해 적적한 독서법을 제시한다. 독서의 효용에 대한 풍부한 증거들과 장기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통해 제시하는 독서법은 절로 책을 읽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김호진 지음│리텍콘텐츠 펴냄│292쪽│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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