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암, 알면 이겨낼 수 있다 『암, 너는 누구냐?』
[지대폼장] 암, 알면 이겨낼 수 있다 『암, 너는 누구냐?』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1.1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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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지금으로부터 60억 년 전 이 지구상에는 산소가 없고 주로 질소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명체가 나타납니다. 이때 나타난 세균은 발효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 생활하는 혐기성 세균인 고세균입니다. 이 고세균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를 점령하고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20억 년 전에 지구상에는 드디어 산소가 등장합니다. 산소가 등장함으로써 이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세균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지구상에는 혐기성 세균인 고세균과 호기성 세균인 프로테오박테리아라는 두 무리가 지배합니다. 이때까지 지구상에는 다세포 생물은 존재치 않았습니다. 단지 세균이 지배하는 세상이지요. 그리고 이 두 무리는 치열한 영역 싸움을 합니다. <24~25쪽> 

암을 연구하는 교수가 암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암을 증식하는 것이라 합니다. 암을 증식하는 환경은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보면 가장 안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환경을 좋게 만들기도 어렵지만 나쁘게 만들면서 암을 키우기도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암이라는 선고를 받은 환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연상합니다. “암 환자가 죽음에 대해 한 번도 생각지 않았다.” 한다면 그건 거짓말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죽음을 연상하고 목숨을 담보로 하는 치료를 암 환자들은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치료의 중심에서 배제된 상태로 진행을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치료의 결과는 결국 우리의 생존 여부이기 때문입니다. <59쪽> 

이때 등장하는 면역 세포가 NK세포입니다. NK세포는 MHC-1의 정보가 필요 없이 스스로 세포의 이상 여부를 파악합니다. MHC-1을 감추는 세포나 세포에서 조그만 흠이 발생한 세포를 스스로 찾아 공격합니다. NK세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수지상 세포나 대식 세포로부터 정보를 얻지 않더라도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내 제거를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NK세포와 T림프구 사이에는 기능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NK세포는 T세포와는 다르게 스스로 정보 없이 암세포를 찾아내 제거를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T림프구는 정보가 있어야만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즉각적인 반응에는 약합니다. 암 환자들이 면역 세포라고 하면 우선 떠 울리는 세포가 NK세포인 이유입니다. <85~86쪽> 


『암, 너는 누구냐?』
문창식 지음 | 담아 펴냄│376쪽│18,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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