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만 머리를 감겨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빼앗겨버렸다고 생각하는 양정이는 아기 흉내를 낸다. 동생처럼 기저귀를 차고 유모차도 타고 장난감과 책을 마구 어질러버리고, 식탁에 케첩을 뿌린다. 그런데 웬걸, 양정이의 친구는 그런 양정이를 피하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수군댄다. “나 아기 안 할래!”라고 외치는 양정이는 이제는 엄마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동생이 생긴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귀여운 행동들을 꾸밈없는 말투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그려냈다.
■ 나 아기 안 할래!
김동영 글·그림│키다리 펴냄│36쪽│1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