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빌리는 자유로운 파도가 높이 솟아오를 때 그 설레는 느낌을 좋아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파도를 찾아 나선다. 파도를 타면 신이 나고, 마음이 푹 놓이고, 자유롭다. 그런데 빌리는 파도를 찾는 모험을 하면서 어째 신이 나지 않는다. 더러운 바닷물,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 커다란 그물 등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봤기 때문이다. 빌리는 더러운 바다를 피하고, 그물을 찢어 바다 친구들을 구한다. 호주에 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일을 하는 니콜 고드윈이 글을 썼다.
■ 빌리와 시끄러운 바다
니콜 골드윈 글·드멜사 허프턴 그림│김선희 옮김│스푼북 펴냄│4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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