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모를 위한 심리 에세이.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저자의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에 가깝다. 초등학교 교사였고 상담 심리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옥죄었던 데 대한 처절한 반성의 기록. 습관성 우울 증세를 보이는 남편, 분열 정동 장애를 받은 아들, 불안증과 우울증을 겪는 딸. 그것은 저자가 ‘인에이블러’였기 때문이다. ‘인에이블러’란 ‘잘못된 도움을 주어 상대를 해치는 사람’을 뜻한다. 인에이블러 엄마의 쓰라린 고백과 가슴 아픈 성찰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로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
■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앤절린 밀러 지음│이미애 옮김│윌북 펴냄│192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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