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톺아보기] 박양우 장관, 지난해 ‘역대 최고’ 올해는 국내외 빅이벤트 주목
[신년사 톺아보기] 박양우 장관, 지난해 ‘역대 최고’ 올해는 국내외 빅이벤트 주목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1.0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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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역대 최고’라는 표현으로 지난해를 평가하고 올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은 ‘역대 최고’였다. 박 장관은 지난해 ▲관광객이 역대 최다인 1,750만명으로 추산되는 점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125조원, 수출액이 11조9,56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점 ▲연간 영화관람객 수가 최초로 2억2,000만명을 돌파한 점 ▲2018년 역대 최고치였던 국민의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참여 지표들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하는 관광 경쟁력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16위를 기록한 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 점 등을 밝혔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는 정부의 성과라고 볼 수 있는 수치들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일본인 방한 관광객 수가 감소했고, 중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역대 최다 관광객을 달성한 것은 정부의 일련의 조치가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문체부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 중심의 방한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전자 비자를 도입하고 아세안 환대주간 등을 통해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 중동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기준 294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중국 내 소득 상위 지역을 대상으로 복수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했으며,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자 간소화 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기준 방한 중국 관광객은 551만명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은 콘텐츠산업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 역시 정부의 공이 적지 않다. 특히 문체부는 지난해 6월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정 개정을 통해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를 폐지하는 등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또한, 지난해 9월 문체부는 10대 사업을 골자로 한 콘텐츠산업 혁신 3대 전략(정책금융 확충,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산업 성장 견인)을 수립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 외에도 문체부는 지난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소득공제를 도입했으며,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예산과 그 대상을 확대해 콘텐츠 소비와 생산의 활성화에 일조했다.

박 장관은 또한 신년사에서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0년에 있을 대형 이벤트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미국, 일본 등에서 있을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과 오는 7월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G20 정상회담과 한·중·일 문화 및 관광장관회의, 한-러시아 및 한-아랍에미리트 상호문화교류의 해 등을 주목했다. 박 장관은 “우리 부는 여러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과 힘을 모아 세계 각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한류 확산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국내적으로는 올해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4·19 혁명 60주년, 6·25 전쟁 70주년임을 주목하며 “국민들이 서로 이어지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콘텐츠산업 규모 133조원 ▲국민 문화예술 행사 관람률 83% ▲생활 체육 참여율 68% 등 역대 최고치 경신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한 문화 생태계 조성 ▲우리말 보존과 확산 ▲한류의 범정부적 진흥 체계 구축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통한 일자리 마련 등의 과제를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내겠다고 말했다.         

박양우 장관은 끝으로 “지난해 취임식 때 저는 국민 여러분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불쏘시개는 가장 먼저 재가 되면서 불을 지핀다”며 “지난 9개월 동안 우리 부 직원들은 ‘일로써 인정받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위해서 애써왔다. 올해 저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서, 국민 여러분이 다시 뜨겁게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 ‘부지깽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통계에 입각해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국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실질적인 정책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장관 신년사 전문

국민 여러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새해 인사드립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9년을 돌아보니 하루하루가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모두가 더 나은 문화국가를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했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한 일 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여러 분야에서 '역대 최고'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정치·외교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1750만명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세계 7위 규모의 콘텐츠 산업은 한류를 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25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수출액으로는 10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수출 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은 해가 갈수록 더 많이 문화‧체육‧관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6년간 정체되었던 연간 영화 관람객 수가 증가해서 최초로 2억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18년 역대 최고치였던 우리 국민의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참여 지표들 또한 지난해 기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운영과 정책 집행에서, 우리 부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은 나라 안에서뿐만 아니라 나라 바깥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평가하는 관광 경쟁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16위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로 인정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 등 한류의 영향력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올해는 2020년대를 여는 첫 해입니다. 새로운 10년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안들로 가득한 해가 바로 2020년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도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고, 일주일 뒤인 1월 10일에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될 장소가 결정될 것이며, 7월에는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남북관계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환경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어려운 국제관계를 개선하는 일에 또 한번 선봉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외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한‧중‧일 문화 및 관광장관회의, 한-러시아 및 한-아랍에미리트(UAE) 상호문화교류의 해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부는 여러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과 힘을 모아 세계 각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한류 확산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또 2020년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4·19 혁명 60주년,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부는 이러한 역사를 되새기며 최근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올해를 국민 화합의 해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서로 이어지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고유의 영역인 문화‧체육‧관광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한 성과를 내겠습니다.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콘텐츠 산업 규모 133조원을 달성하고, 국민 문화예술 행사 관람률 83%, 생활 체육 참여율 68% 등의 역대 최고치 경신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특히, 공정한 문화 생태계 조성, 우리말의 보존과 확산, 한류의 범정부적 진흥 체계 구축,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통한 일자리 마련 등의 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부의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해서 목표한 성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남북 공동 참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황의 진전을 위해서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취임식 때 저는 국민 여러분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쏘시개는 가장 먼저 재가 되면서 불을 지핍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우리 부 직원들은 '일로써 인정받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위해서 애써왔습니다. 올해 저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서, 국민 여러분이 다시 뜨겁게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 '부지깽이'가 되겠습니다.

정책은 곧 현장의 '수요'에 대한 '공급'입니다. 올해는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통계에 입각해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국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실질적인 정책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것들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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