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1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1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1.0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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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오재우 기자]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1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펴냄│96쪽│12,000원

마음을 안정을 찾게 해주는 성인들의 취미로 각광받는 컬러링 북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으로 열풍을 일으킨 해당 도서가 전 세계 열네 번째로 한국에 상륙했다. 색색의 펜으로 종이를 채워가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한 성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정신 집중과 이완을 통해 기분전환이 가능하고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2위>

[사진=오재우 기자]

■ 지금 여기 깨어있기
법륜 지음 | 이영경 그림 | 정토출판 펴냄│264쪽│12,000원

평화운동가이자 수행자인 법륜 스님이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던 깨달음의 순간을 회고한 책이다. 참자유와 참행복을 얻으려면 삶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우쳐야 한다는 부처의 근본 가르침을 본인의 수행담과 함께 전한다. 저자는 2,600여 년의 불교 역사 속 고승의 경험부터 현재 일상까지를 두루 아우르며 깨달음의 순간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소개하며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자기의 문제를 자기가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3위>

[사진=오재우 기자]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336쪽│14,900원

인간은 갖가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민거리는 단연 인간관계다.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관계 속에서 자꾸만 갈등이 벌어져서 등 다양한 고민이 각 사람의 뇌리에 박혀 근심을 자아낸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전문가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사람들의 여러 고민을 대화체로 맛깔나게 풀어낸 심리학 서적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행복=미움받을 용기'라는 가르침이 인상적인 책이다. 

<4위>

[사진=오재우 기자]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펴냄│508쪽│13,800원

100세 생일날 슬리퍼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그는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하지만 그 트렁크에는 갱단의 돈다발이 가득했고, 그렇게 알란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런 그의 도주 여정에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와 수십 개의 학위를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가 합류하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스페인 내전, 미국의 핵무기 개발, 북한 김일성과의 만남 등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돌아보는 것도 이 책의 흥미거리 중 하나다. 

<5위>

[사진=오재우 기자]

■ 행복에너지
권선복 지음 | 행복한에너지 펴냄│304쪽│15,000원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끊임없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긍정도 훈련이다'라는 발상에서 만들어진 이 책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책은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가 경험한 내용을 주로 서술한다. 책을 내고 싶지만 내주는 출판사가 없어 결국 직접 출판사를 차린 저자가 3년 반 만에 200여 종에 달하는 책을 출간하고 2014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세종도서에 두종을 선정시킨 저력이 엿보인다. 

<6위>

[사진=오재우 기자]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펴냄│456쪽│14,800원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 나미야 잡화점. 어느 날 그곳에 경찰을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숨어든다. 이때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어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고민을 담은 해당 편지를 장난으로 인지한 세 사람. 하지만 어느새 편지 내용에 이끌려 전한 답장은 뜻밖의 결과를 불러오며 기적을 만들어 내는데… 각 장마다 담긴 편지보낸 사람의 고민, 32년 전 '나미야 잡화점' 주인이었던 나미야 유지가 어떻게 사람들의 고민 편지를 받게 됐는지 그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고민 상담 편지에 얽힌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비밀 이야기가 풀리는 촘촘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책이다. 

<7위>

[사진=오재우 기자]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어제 본 드라마 이야기를 화제거리로 삼기에는 왠지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화 주제를 끌어내는 것에도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전 분야를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어가다보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화제거리로 많은 사람과 교류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8위>

■ 에디톨로지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388쪽│18,000원

"해 아래 완벽한 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 이 세상에서는 이미 있는 것들의 연결을 통해 무수한 창조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세상 모든 것들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편집'이라고 정의하며 에디톨로지 개념을 소개한다. 에디톨로지. 단순 조합이나 그럴 듯한 짜깁기가 아닌 인간의 구체적이며 주체적인 편집 행위를 자세히 설명한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를 지나 아는 것을 연결해야 힘이 되는 시대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담겼다. 

<9위>

[사진=오재우 기자]

■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지음 |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펴냄│300쪽│11,200원

타고난 인재들만 간다고 생각하기 쉬운 하버드. 모두가 잠을 자고 있는 새벽 4시 반, 하버드 도서관은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차 있다. 심지어 학생식당, 복도, 교실, 보건실에서도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흔히 '천재성' '지식' '스펙'으로 대변되기 쉬운 하버드 학생에 관한 오해를 풀어내며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얼마나 분투하는 지를 소개한다. '모두가 노력하니 더 노력해'라는 독설이 아닌, '그들도 별다를 것 없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사진=오재우 기자]

■ 파리 시크릿
조에 드 라스 카스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93쪽│12,000원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디자이너 조에 드 라스 카스의 그림책이다. 책에는 에펠탑 등 프랑스 파리에 관한 90가지 일러스트가 담겼다. 일러스트에 색깔을 입히다 보면 몰입을 경험하게 돼 근심, 걱정을 잠시나마 잊는 경험이 가능하다. 저자는 "나는 여러분이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세련된 파리, 모두가 한 번쯤은 꿈꿔보는 파리를 발견하기를 바라요. 나를 따라 아름다운 거리로 나오세요. 멈춰 서서 건물들을 감상하고, 골동풍 상점 안에서 자신을 잠시 잊어 보세요. 센 강을 건너고 강둑을 따라 거닐어 보세요"라고 권유한다. 파리의 어떠함을 경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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