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제로 한 청소년 시집이다. 수록된 65편의 시 중 '사랑'이란 시어가 안 들어간 시가 없을 정도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시인은 말한다. "사랑은 오로지 심장으로 다가가는 길"이며, "혁명"이자 "영혼"이라고.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게 없는 나이"지만 "엉뚱한 생각 말고 무조건 공부"를 강요받으면서 "내가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상황에서 "학교가 모르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청소년들의 사랑을 시제로 삼는다. "죽어라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청소년들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작품이다.
■ 사랑이 으르렁
김륭 지음 | 창비교육 펴냄│144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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