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다루는 능력을 지녔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는 존재 '오로진'인 나쑨. 그에게 아버지는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존재다. 어머니보다도 더 자상하지만, 오로진을 향해 이해하기 어려울정도의 혐오를 드러내기 때문. 아버지와 함께 오로진을 평범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소문을 따라 남쪽으로 길을 나선 나쑨은 어느 오로진 공동체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잠재된 힘을 발견하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세계적 권위의 SF 문학상 휴고 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부서진 대지』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 오벨리스크의 문
N. K. 제미신 지음 |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펴냄│552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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