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수진 세나북스 대표의 『1인 출판사 수업』
[리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수진 세나북스 대표의 『1인 출판사 수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2.3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1인 출판 5년 차인 세나북스 최수진 대표의 책이다. 책을 자비 출판한 경험을 계기가 돼 출판을 시작하게 된 그는 먼저 1인 출판사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설명한다. 실제로 저자는 1인 출판사를 하겠다고 무작정 나서는 사람들을 만나면 일단 말리고 보는데, 준비 없이 시작하면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지난 5년간 경험한 1인 출판사 사장으로서의 삶에 만족스러움을 표한다. 아이들을 돌보며 눈치 볼 필요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24시간을 보낼 수 있고, 취미가 곧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의 이유와 필요를 알기 때문에 주말에 일해도 억울하지 않다. 도전하고 공부할 것이 많아 무한한 성장욕구를 충족할 수 있고, 좋은 글을 쓰는 작가들을 가까이 할 수 있다.

그럼 좋은 점만 있느냐. 물론 아니다. 저자는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지 아침부터 밤까지 고민한다"고 말한다. 수입도 "그럭저럭 먹고 사는 수준". 저자는 1인 출판사 99%가 망한다는 소문이 거짓이 아님을 지적하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기획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기획을 잘한다는 건 결국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잘 안다는 의미. 저자는 "TV나 블로그, 인터넷 카페, SNS 등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은연중에 드러나는 매체를 열심히 보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금 뭐가 유행하는지만 잘 알아도 좋은 기획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텍스트 장악력도 중요하다. 텍스트 이해력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어떤 글을 읽고 이 글이 좋은 글인지 나쁜 글인지 바로 판단 가능한 수준의 문해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교열, 교정, 윤문 등은 외주로 진행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그에 따른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1인 출판사를 설립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 차린 후에 노력해야 할 것, 책을 출간한 후 마케팅하는 법 등이 담겼다. 


『1인 출판사 수업』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펴냄│144쪽│11,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