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명절 파티에 친구들을 모두 초대한 젤리곰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크리스마스 당일에서야 파티에 필요한 친구들과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독자의 과제는 젤리곰과 함께 수많은 동물들과 물건들 사이에서 젤리곰에게 필요한 동물과 물건을 찾는 것.
책에는 귀여운 동물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다양한 색감의 배경이 등장한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출판사의 평대로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숨은그림찾기 책치고는 난도가 높아서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림 속 동물들은 하나하나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는 듯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젤리곰과 함께 필요한 물건들과 동물들을 찾다 보면 한권의 책으로 꽤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자는 『판다는 어디에 있어?』라는 숨은그림찾기 만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 게르겔리 두다스다. 작가가 활발하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책을 읽고 책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그림들, 그림 그리는 과정 등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젤리곰의 숨은그림찾기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라!』
게르겔리 두다스 글·그림│조수호 옮김│톡 펴냄│30쪽│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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