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한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 결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총 2,219건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이 건국대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교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하면 다섯 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의 총 주행거리는 1,250km로 서울-부산을 2번 왕복한 거리에 달한다”며 “캠퍼스 로봇배달을 처음 접한 건국대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테스트 기간 동안 주문 수는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일 평균 89건을 기록했다. 하루 최대 주문 수는 145건, 테스트 기간 중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는 6.3점(7점 만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실외 주행 로봇 테스트는 실내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었으나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결과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테스트 기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