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케르베로스, 그리핀, 세이렌 같은 서양의 환상동물들은 잘 알지만 우리나라의 환상동물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나라의 환상동물은 서양의 환상동물만큼이나 다양하며 그 수가 많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신화와 전설, 민담에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환상 속 동물 35마리를 소개한다. 상서로운 동물, 복을 부르는 동물, 용과 용을 꿈꾸는 동물,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동물, 해로운 동물, 특이한 동물 등 총 여섯 개 장으로 구분해 수록했다.
환상동물들을 두 가지 화풍으로 묘사한 것도 볼거리다. 각각의 환상동물을 대한민국 전통이 느껴지는 그림과 귀여운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묘사했다.
나쁜 기운을 빠르게 찾아내 쫓아낸다는 세눈박이 개 ‘삼목구’, 저승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는 작고 귀여운 하얀 개 ‘저승견’, 머리는 귀여운 고양이, 몸은 뱀이며 아픈 이를 고쳐준다는 ‘묘두사’ 등 흥미로운 환상동물들을 만나보자.
『한국 환상 동물 도감』
이곤 지음│봄나무 펴냄│184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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