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흔했던 프랑스대혁명 시기 혁명 과정 중에 발생한 무수한 희생자들의 밀랍 두상을 만든 인물 안네 마리 그로숄츠(영국 밀랍박물관 '마담 투소' 창시자)의 예사롭지 않은 역사를 허구의 회고록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민들에 의해 던져진 죽은 자의 머리를 밀랍상으로 만들도록 강요받은 마리의 오싹한 밀랍 제작 과정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 『향수』를 연상케 한다는 평이다. 마리가 마주한 어둡고 기이한 현실은 그 자체만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영국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서 호평받은 작품.
■ 리틀
에드워드 캐리 지음│공경희 옮김│아케이드 펴냄│628쪽│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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