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그레이스 켈리.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소녀가 배우가 되고,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해 왕비가 되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기까지 그의 일생과 켈리가 평생을 바쳐 사랑한 모나코 왕국에 대한 상세한 역사지식과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오로지 그레이스 켈리의 일생만을 다룬 책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모나코의 역사와 여행지를 담고 있는 드문 책이다.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장과 2장은 그레이스 켈리의 일생을 그린다. 3장과 4장은 유럽의 마지막 왕국 모나코의 옛이야기를 왕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5장은 ‘모나코,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모나코로 떠나기 전에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지식과 꼭 가봐야 할 모나코 관광지 열 곳을 추천한다.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2014)를 보고 느낀 감상과 비평을 적었다. 에필로그 뒤에는 ‘그레이스 켈리, 그리고 모나코: 질문&답변’이라는 제목의 코너가 있는데, 켈리와 모나코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았다. ‘그레이스 켈리가 활동하던 시기의 영화감독들은 키가 큰 여배우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왜인가요?’ ‘그레이스 켈리는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나요?’ ‘모나코 사람 중 다수가 거북선을 안다던데 사실인가요?’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담겨있다.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유은유·정은우 지음│아이네아스 펴냄│364쪽│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