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이 전하는 성공전략 『시크릿 손자병법』
[책 속 명문장]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이 전하는 성공전략 『시크릿 손자병법』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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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손자병법』은 전체 6,109자로, 한문으로 읽으면 한 시간 정도, 직역된 한글로 읽으면 두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이다. 하지만 뜻이 깊어 글자만 읽어서는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선조들의 조언처럼,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 그 원리가 터득되는 법이다.
『손자병법』의 핵심을 체득함으로써 따라오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통합적 사고가 길러진다. 『손자병법』은 세세한 부분도 중시하지만, 특히 전체적인 그림을 강조한다. 전쟁의 모든 스펙트럼을 총망라하고 있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합적 사고 능력이 자라게 된다.
둘째, 대단히 적극적인 태도가 길러진다. 『손자병법』은 방어보다는 공세에 방점을 둔 책이다. 140여 개 나라가 생존을 걸고 다투는 상황에서 방어적으로만 나라를 운영했다가는 하루아침에 망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손자병법』에는 힘을 키우고 타국을 공격하여 병합하고, 확장해가는 방법들이 주로 기술되어 있다. 또한 『손자병법』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도 안 된다면 차차선이라도 행하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이를 통해 주어진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하기보다는 새로운 여건을 만들어서 문제를 극복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셋째, 손자의 지혜로운 계책들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이 배양된다. 어떠한 문제가 닥쳐도 현명하게 해결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익숙해지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10~11쪽>

들소 떼 200마리와 사자 열 마리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까? 물리적인 힘은 들소 떼가 더 클 것이다. 그렇지만 적은 수의 사자들이 들소 떼 중 가장 약한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왜일까? 들소 떼는 조직적인 형세절을 못 만들고 사자는 목표물에 대한 조직적인 형세절形勢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80퍼센트의 노력은 정공법에 쓰되 20퍼센트의 노력은 기책에 쓰면 안정적이다. 80퍼센트의 노력은 우리에게 평상시 주어진 업무나 과제, 즉 정공법 분야에 발휘하되 20퍼센트의 노력은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나 캐릭터, 재능으로 남들과는 다르게 승부해보자. <128쪽>

모든 일에서는 사전 징후가 포착되는 법이다. 이러한 징후를 자세히 관찰하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자는 전장에서 만날 수 있는 30개 이상의 유형별 징후를 예시하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손자가 말한 징후는 적의 일반적인 동향에서부터 초목·새·짐승·먼지 등 자연물의 움직임, 적 장병의 일반적인 태도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235쪽> 

우리는 어느 장소에 있느냐에 따라 마음 상태가 달라진다. (중략) 손자는 전쟁할 때에도 전투 지형에 따라 장병들의 마음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래서 지형마다 달라지는 장병들의 마음을 읽고 그에 합당한 리더십과 전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홉 가지 전쟁 지역에 따른 장병의 마음의 변화와 이에 따른 고려 요소 그리고 전법을 제시했다. 9지九地는 산지散地, 경지輕地, 쟁지爭地, 교지交地, 구지衢地, 중지重地, 비지白地, 위지圍地, 사지死地를 말한다. <274쪽> 

『시크릿 손자병법』
김병주 지음 | 플래닛미디어 펴냄│312쪽│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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