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와 달리 이 책은 평범한 소녀 인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 더욱 소박하고 잔잔하며 일상성이 넘치는 풍광들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말하자면 이 책은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인어가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꿈을 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아름다운 과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감각적으로 채색된 그림은 이야기의 몰입을 더욱 배가시킨다. 작은 소망을 글자 하나하나에 품고 있는 동화. 이 책이 선사하는 작은 꿈들의 향연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책을 통해 꿈을 꾸자.
■ 펄
몰리 아이들 지음│신형건 옮김│보물창고 펴냄│4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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