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 만한 곳]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겨울 여행지 추천
[주말 가볼 만한 곳]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겨울 여행지 추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2.14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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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괜스레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을 기대하며 잠시나마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뭇 어른은 그런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직접 산타가 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훈훈함을 자아낸다. 번화가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하고, 캐럴이 울려 퍼지지만, 그것만으로 아쉬움이 남기 마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즐길 수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관광지를 소개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먼저 추천할 곳은 산타 마을로 알려진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분천역 산타마을’이다. 1956년 영동선과 함께 문을 연 분천역은 한때 울진과 봉화 등지의 목재를 전국으로 운송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하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이후 쇠퇴해 잊혀가는 역이었다. 하지만 2013년 5월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체르마트역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산타 마을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고, 그 변신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분천역에서 출발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사진=한국관광공사]

분천역은 시속 30km의 느린 속도로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관광 열차인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출발하는 역으로, 역 주변에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모형, 이글루 소망터널, 대형풍차 등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뿜어낸다. 또 포토존과 산타바이크, 눈썰매장, 얼음썰매장도 갖추고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다. 올해 개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청도 프로방스 산타마을. [사진=청도 프로방스]

다음은 경북 청도군에서 열리는 ‘청도 프로방스 산타마을 빛축제’다. 프랑스의 프로방스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청도 프로방스 마을 곳곳에는 산타 조형물이 마련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고,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구간을 재현한 조형물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올해는 ‘세계명화 100선’ 전시도 이뤄져 예술작품이 풍겨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즐거움을 더한다.

세계명화 100선. [사진=청도 프로방스]

아울러 암흑 속에서 물고기를 찾는 ‘야광 물고기’ 코너와 온통 거울로 이뤄진 ‘거울 미로’ 코너,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된 셀프 스튜디오와 짚라인도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권은 성인 9,000원, 어린이(24개월~초등학생) 6,000원이다. 프로방스 패키지(입장권+거울미로+야광물고기)의 경우 1만6000원, 짚라인 패키지(입장권+짚라인 1회+거울 미로+야광 물고기+셀프 스튜디오)는 2만2,000원이다. 네이버 예매 시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코너. [사진=조명박물관]

경기도 양주시 조명박물관에서는 겨울 동화 『눈의 여왕』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특별전 2018’을 개최한다. 해당 작품은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 안데르센(1805~1875)의 겨울 동화로 세상을 추하게 비추는 깨진 거울 조각이 눈에 들어가, 소중한 것을 사랑하지 않게 되면서 눈의 여왕을 따라 겨울 왕국으로 떠나버린 ‘카이’를 찾아 떠난 ‘겔다’가 점점 얼어가는 카이를 진실한 눈물로 녹이고 구해온다는 이야기다. 동화 내용에 따라 아홉 개 코너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눈의 여왕’ 연극공연(6,000원)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아동 모두 8,000원이다. 좀 더 여유롭게 이용하길 원한다면 평일에는 오후 2~4시, 주말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내가 어렸을 그 옛날같이//초롱불 밝히며 눈길을 걷던/그 발자욱 소리, 지금 들려온다//오, 그립고나, 그 옛날에 즐거웠던,/흰 눈을 맞아가면서/목소리를 돋우어 부르던 캐럴//고운 털실 장갑을 통하여, 서로/나누던 따사한 체온//옛날의/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박화목 시인의 시처럼 올해 크리스마스는 즐겁고 따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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