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남들보다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지나온 세상을 되돌아보는, 그런 ‘느린 사람’이다. 아이들은 대체로 ‘느린 사람’에 속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골목길의 풍경, 부모님의 뒷모습, 텅 빈 학교 운동장의 이미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기억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발상은 작가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 책에는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과 연계해 아이들이 자기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담겼다. 동화작가이자 초등교사인 저자의 경험이 아이들을 작가의 길로 인도한다. 책의 문구처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음을 향기롭게 말하는 책.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책 쓰기 수업
김점선‧임지현 지음│에듀니티 펴냄│24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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