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기업이 사회와 연결되지 않은, 순수하게 독립된 조직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자. 그리고 ‘기업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모두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전일적 정의에 따라 기업의 역할을 다시 보자. 그러면 기업과 마케팅의 영리화는 제한적 사고에서 비롯된 협소하고 편의적인 발상임을 알 수 있다<18쪽>
기업이 지금까지 실행해온 마케팅의 효용성은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찾아 계속 실험 중이다. 이렇게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다.<30쪽>
시장이 다양화되고 자아가 존중받는 사회에서는 분명한 자기 철학을 가진 제품이 주목받을 수 있다. ‘우리 기업 제품은 왜 존재하는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알고 있으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한다. 또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 결정의 순간에 미션은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34쪽>
성장의 시대에는 계량할 수 있는 숫자와 도표에 따라 개발자들이 연구하여 개발한 제품이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숙시장과 저성장 시대에는 이와는 달리 바로바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케팅 기법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세분화된 시장에서는 대량생산 시대와는 달리, 표준에 맞춘 획일화되고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각각의 고객 집단이 지닌 욕구와 성향에 맞춘 개성 있는 제품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59쪽>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은 유통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마케팅 전체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마케팅은 고객의 가치창조를 받아들여야 하고, 고객의 생활 속에서 제품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와 연결된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71쪽>
고정화된 고객전략 모델이 이제는 다양성과 탄력성을 특징으로 하는 고객전략 모델로 바뀌고 있다. 고정화된 고객전략 모델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된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마케팅 전략에서 생긴 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까닭은, 전통적인 고객전략은 지금의 시장을 설명하는 네트워크와 플랫폼, 초세분화 시장, 다양성 등의 특징이 되는 공개, 연결, 개성 등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75쪽>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협업방법은 하이브리드 협업이다. 시장에는 이미 고객욕구를 충분히 채울 만큼의 제품과 서비스가 나와 있고 이제 고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제안해줄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100쪽>
『전환의 시대, 마케팅을 혁신하다』
이무열 지음│착한책가게 펴냄│172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