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의 청소년기를 어림잡아 계산한 시간이 6만 시간이다. 소설은 완벽해 보이지만 결핍에 사로잡혀있는 영준과 초등학교 때부터 왜 맞는지도 모르는 채 맞고만 살았던 서일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 6만 시간의 중요성을 깨우쳐준다. 어른이 되면 청소년기가 그리워질 것이라는 뻔한 말이 아닌, 이 6만 시간에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제를 담았다. 독특한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독자를 매료시킨 소설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 6만 시간
박현숙 지음│특별한서재 펴냄│240쪽│1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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