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이들이 만장일치로 공감한 출근길 독서의 효능
성공한 이들이 만장일치로 공감한 출근길 독서의 효능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2.0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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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최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의 손에 책이 쥐어져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리디셀렉트’나 ‘밀리의 서재’ 등 스마트폰 도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책을 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읽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종이책을 심지어 서서 보는 사람들도 많다. 자칫 흘려보낼 수 있는 소중한 아침 출근 시간을 독서를 통해 알차게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침 출근길에 책을 읽는 것은 비단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을 넘어선 효용이 있는, 지극히 권장할만한 습관이다. 

‘아침독서 전도사’라고 불리는 일본의 비즈니스 리더 마쓰야마 신노스케는 자신이 여러 회사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주요 비결로 아침독서를 꼽는다. 그는 책 『인생을 바꾸는 아침 30분 독서』에서 “내가 아침 30분 독서로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며 설레설레 손사래를 치거나 훠이훠이 고개를 내젓는다”며 “나 역시 고작 30분의 아침독서가 인생 역전에 가까울 정도의 변화를 일으키리라고는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아침독서의 효용을 소개한다.  

마쓰야마는 첫째로 아침독서를 통해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자신감과 여유를 얻었다고 전한다. 그는 남들이 그저 시간을 허비할 때 독서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사에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그 자신감과 여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소통할 수 있었다. 당연히 회사에서 더 좋은 성과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전보다 더 넓은 인맥을 갖출 수 있었다.  

둘째로 마쓰야마는 아침독서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아침독서를 통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는 “아침 독서가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은 뇌를 부드럽고 확실하게 풀어주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책만 펴면 졸음이 오는 사람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독서를 통해 기분 좋게 아침잠에서 깨어난 그는 점점 더 많은 아침 시간을 또 다른 자기계발에 활용할 수 있었다.   

아침독서는 자신감과 여유를 선물하고, 체질을 바꾸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에도 도움이 됐다. 마쓰야마는 “아침 시간에 맑은 머리로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현재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랐다”고 고백한다. 아침독서는 또한 그의 사고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유연한 사고를 도왔고,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줬다.  

한편, 아침독서의 효용을 역설한 이는 비단 마쓰야마만이 아니다. 팟케스트 ‘The 5 AM Miracle’(아침 다섯시의 기적)로 유명한 미국의 자기계발 전문가 제프 센더스의 책 『아침 5시의 기적』에 따르면 그가 인터뷰했던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극을 주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닥치는 대로 읽는 습관이 있었다. 매일 새벽 3시 45분에 기상한다는 ‘애플’의 CEO 팀 쿡, 매일 4시 30분에 일어나며 “성공하려면 일찍 일어나라”고 말한 ‘월트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 역시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전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매일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한다는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 등 그가 인터뷰한 모두가 만장일치로 아침독서의 효용에 공감했다.     

단, 아침독서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마쓰야마에 따르면 소설책이든 자기계발서든 정보서든 모든 종류의 책을 읽어도 좋지만, 학습서나 영어단어장처럼 시험공부를 위한 책은 피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책은 사색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 책 한권 들고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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