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에게 듣다] 라힘 하얏트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 “파키스탄 향한 새로운 문 열릴 것 기대”
[대사에게 듣다] 라힘 하얏트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 “파키스탄 향한 새로운 문 열릴 것 기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2.03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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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는 국가수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바탕으로 파견된 수교국가에서 외교교섭은 물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합니다. 주재국에서 대사는 곧 국가와 같은 상징성을 지니기 때문에 대사의 말은 해당 나라에 대한 가장 믿을만한 정보로 평가받습니다. <독서신문>은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를 통해 각 국가의 문화·예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저.
라힘 하얏트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서남아시아에 자리하며 중국, 인도,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식 명칭은 ‘파키스탄이슬람공화국’으로 국민 97%가량이 이슬람교도다. 수도 역시 ‘이슬람의 도시’란 뜻을 지닌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2017년 기준 2억880만명)가 많은, 또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이슬람교도가 많은 대표적인 무슬림(이슬람교도를 뜻함) 국가다.

1991년 구소련의 해체로 중앙아시아에 ‘민족명+스탄(땅이란 뜻)’이란 이름의 신생 국가가 대거 생겨났기에 파키스탄도 비슷한 경우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파키스탄은 서남아시아에 위치하며 이름 역시 민족명이 아닌 무슬림 다수 지역명을 합쳐 만들어졌다. 인도 서쪽 무슬림이 다수 거주하는 펀자브(Punjab), 아프간(Afghan)/파슈툰(Pakhtuns), 카슈미르(Kashmir), 신드(Sindh) 그리고 발루치스탄(Baluchistan)의 지역명에서 따와 만든 말로 파키스탄 독립운동가 초우드리 라흐마트 알리가 이름 붙였다.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건 1947년 8월 14일. 독립 후 혼란 과정에서 인도 동쪽에 자리한 ‘동파키스탄’이 지금의 ‘방글라데시’로 분리 독립해 나가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위력적인 핵무기를 보유한 핵보유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도가 핵으로 무장하자 대응적 차원에서 핵을 개발하게 된 것인데, 인도와는 이미 네 번의 전쟁을 치렀고, 지금도 국경지대의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도 정부가 그간 특별자치권을 부여했던 인도헌법 370조와 35A조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면서 카슈미르에 직할령을 선포해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현재 국제사회와 인권 단체 등은 인도령의 잠무와 카슈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이 우리나라와 영사 관계(영사 파견)를 수립한 건 1968년. 이후 1980년대에 외교 관계(대사관 설치)로 격상돼 지금까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토 대부분이 여행제한구역(한국 외교부 지정)으로 묶여 그간 접근이 어려웠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파키스탄. 2년 전 부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를 이태원에 위치한 관저에서 마주했다. 파키스탄 전통음식인 ‘굴람자문’(Gulab Jaman/튀긴 밀크볼에 시럽을 뿌린 음식)과 ‘당근할바’(Carrot Halva/당근 과자)의 달콤함과 함께 대화를 시작했다.

파키스탄 전통음식인 ‘굴람자문’(Gulab Jaman/튀긴 밀크볼에 시럽을 뿌린 음식)과 ‘당근할바’(Carrot Halva/당근 과자). 두 음식 모두 두 진하게 느껴지는 다맛이 일품이었다. 

Q. <책 읽는 대한민국:대사에게 듣다> 명사로 선정됐다. 소감과 함께 <독서신문> 독자에게 인사말 부탁드린다.

A. <책 읽는 대한민국:대사에게 듣다> 명사로 선정돼 영광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서신문> 독자들이 파키스탄의 문화와 관습을 좀 더 깊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파키스탄에 관한 오해도 풀려 파키스탄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Q. 주한 파키스탄 대사로 한국 땅을 밟은 지 2년여가 지났다. 그간의 느낌이 궁금하다. 또 한국(인)과 파키스탄(인)의 두드러진 공통점이 있을까?

A. 한국에 관한 내 느낌을 표현하자면 ‘원더풀’이다. 한국은 경제, 문화, 정치적인 면에서 파키스탄에 매우 중요한 나라인데, 대사로서 첫 부임지로 서울에 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유럽 여러 나라 대사직을 제안받았는데, 모두 거절하고 한국을 선택했다. 양국은 문화와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파키스탄과 한국은 서기 384년 이래로 1635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마라난타(Marananta) 스님이 파키스탄 ‘스와비’(Swabi)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영광 법성포 지역의 백제 왕국에 불교를 전했는데, 이런 내용은 한국의 역사서인 일연의 『삼국유사』(1281), 김부식의 『삼국사기』(1145), 각훈의 『해동고승전』(1215)에도 잘 나와 있다.

부모와 연장자를 극진히 공경하는 가치관이나, 어른을 대할 때 높임법을 사용하는 것 등이 파키스탄과 한국이 지닌 유사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저.

Q. 현재 한국과 파키스탄은 어떤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떤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하는지?

A. 파키스탄과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긴밀하고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받는 개발 원조 비용 5억달러를 포함해, 양국 간 교류 규모는 13억4,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인적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는 파키스탄인은 총 1만2,500여명이며 그중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석·박사생은 2,500명에 달한다. 이들은 AI(인공지능)를 비롯해 암 연구, 나노 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양국 간 민간교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키스탄 시장에 관심 갖는 한국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어, 사업 출장이나 관광 목적의 비자신청 수가 매일 15~20건에 이른다. 한국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불교 관광의 새로운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파키스탄을 여행제한 구역으로 안내하는 외교부 홈페이지. [사진=외교부
파키스탄을 여행제한 구역으로 안내하는 외교부 홈페이지. [사진=외교부]

Q. 안타깝게도 파키스탄 대부분 지역은 외교부가 지정하는 ‘여행제한’ 구역이다. 여행가기 힘든 곳인데 요즘 상황은 어떤가?

A. “친구를 고를 수는 있지만, 이웃을 선택할 수는 없다.” 동(인도)과 서(아프가니스탄)로 적대적인 이웃을 둔 파키스탄에 알맞은 말이다. 동쪽에는 카슈미르 문제를 놓고 과거 세 차례 전쟁을 벌였던 인도가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도와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카슈미르 문제로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최근 인도가 ‘잠무·카슈미르주’에 내린 조처(자치권을 박탈하고 직할령으로 편입)는 해당 지역에 큰 불안감을 일으켰고, 그 영향은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파키스탄 내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1979년 소련의 침략과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전쟁에 기인한다. 두 사건으로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집단이 파키스탄으로 유입됐고, 그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만 그간 파키스탄 정부와 군은 테러집단의 은신처를 뿌리 뽑기 위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는 등 엄청난 노력과 희생으로 안전한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는 데 힘썼고, 그 결과 현재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다. 

Q. 혹 대사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여행지가 있다면? 이유는?

A. 파키스탄에는 세계문화유산이 많이 있다. 수피 사원의 수집품이나 힌두교 사원, 시크교 사원, 불교 수도원 등이 그것이다. 만일 눈 덮인 봉우리를 배경으로 꽃이 핀 나무의 자연미를 감상하고 싶다면 ‘길기트발티스탄’(Gilgit-Baltistan), 자연 그대로의 해변을 만끽하고 싶다면 ‘과다르’(Gwadar) 여행을 추천한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의 본거지로, 8,000m가 넘는 전 세계 열네 개 봉우리 중 다섯 개가 파키스탄에 있다. 7,000m 이상의 봉우리는 108개에 달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K2도 파키스탄에 있다.

흥미진진한 역사적 건축물을 감상하고 싶다면 ‘라호르’(ahore) 방문을 추천한다. 라호르에서는 멋진 건축물 관람과 함께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파키스탄 음식도 맛볼 수도 있다. 혹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한때 간다라 문명의 중심지였던 ‘페샤와르’(Peshawar), ‘마르단’(Mardan), ‘탁티바히’(Takht-i-Bahi) 등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Q. 파키스탄을 여행할 때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

A. 파키스탄 사람들은 매우 친절해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손님이라면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이는 문화·종교적 신념 때문인데, 손님에게는 사랑과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일 당신이 ‘앗살라무 알라이쿰’(Asalamo Alaikum/신의 평화가 당신에게)이나 ‘슈크리아 메헤르바니’(shukrya meherbani/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줄 안다면 파키스탄인들은 당신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조심할 점도 있는데,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 들어갈 때 옷매무새를 단정히 해야 하며, 여성의 경우 반드시 머리에 스카프를 착용해야 한다.

Q. 특정 사회의 관심사는 베스트셀러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요즘 파키스탄에서 인기 있는 책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A. 현재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 중 하나는 아나톨 리벤의 『파키스탄: 강한 나라』이다. 이 책은 주제를 명료하게 잘 풀어낸 책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저자는 현재 파키스탄의 여러 문제를 주의 깊게 다룬다. 책에서는 농부, 정보 장교, 판사, 사무원, 정치인, 의사, 군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를 통해 저자는 일반 독자에게 잘못 알려진, 편견을 뒤집을 수 있는 신선한 개념을 소개한다.

Q. 파키스탄의 음식과 음식 문화가 궁금하다.

A. 파키스탄 문화는 역사적, 지리적, 민족적 다양성으로 인해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문화가 뒤섞여 있다. 음식 문화에도 오랜 기간에 걸쳐 받아들인 이웃 나라의 여러 문화 요소가 고루 반영돼 있다. 계곡·바다 지역, 이란 인근에서 발루치스탄(Baluchistan/파키스탄 남쪽), 다섯 개의 강과 험준한 바위투성이인 북서부 펀자브(Punjab) 지역까지의 다양한 음식을 포함한다. 남아시아와 극동 요리 기법의 혼합은 독특한 맛을 만들어 내며 입맛을 당긴다.

파키스탄에서는 빵을 많이 먹는데, 주로 ‘난 빵’(naan bread/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워 만든 빵)이나 ‘로티’(Roti/통밀 반죽을 구워 만든 빵)로 카레 등을 떠먹는 경우가 많다. 식사 때는 무슬림 문화에 따라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별미를 원한다면 ‘스위트’(Sweets)를 추천한다. 스위트는 풍부한 양의 버터와 설탕, 그리고 피스타치오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사용한다. ‘할바’(단맛이라는 뜻)는 가장 인기 있는 단것 중 하나로 밀가루나 세몰리나(밀가루의 한 종류)로 만들 수 있지만, 당근이나 호박으로도 만들 수 있다. 보통 장미수(rosewater)의 향기로운 냄새가 배어 있다.

Q. 대사 개인적으로 즐겨 먹는 한국 음식이 있나? 할 수만 있다면 파키스탄에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나 도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꼽는다면?

A.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 김치는 망고, 칠리, 당근 등 다양한 과일과 채소로 만드는 ‘아차’라는 파키스탄 음식과 상당히 비슷한데, 이런 음식에서도 두 나라의 문화적 유사성이 엿보인다고 생각한다.

한국 음식의 좋은 점은 부담이 없고, 건강하다는 것인데, 이런 점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반찬 역시 한국 음식의 특별한 점인데, 이런 것들을 도입하고 싶다.

왼쪽부터 나비드 아흐마드 아바시 무관, 라힘 하얏트 쿠레쉬 대사, 사라 살와르 3등 서기관,  무하마드 샤피크 하이더 노무관. 

Q. 반대로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가져오거나 도입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A. 매혹적인 색채와 매력적인 질감으로 인기가 높은 파키스탄 수공예품을 소개하고 싶다. 파키스탄 수공예 장인들은 해외로까지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은 직조, 디자인, 자수 또는 인쇄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 파키스탄의 수공예품 역사는 장장 3,0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면서, 모헨조다로(B.C. 4000~1800), 고대 하라파(B.C. 2500~1800), 인더스 문명(B.C. 2,500~1500) 이래로 파키스탄의 주요한 관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Q. 파키스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세권 정도 소개 부탁한다.

A. 책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책은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파키스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쓴 수많은 책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파키스탄의 역사와 현대적 흐름을 잘 조명한 책을 소개한다.

사진 왼쪽부터 책 『Jinnah of Pakistan』 『The Idea of Pakistan』 『Pakistan Heritage Cuisine』.
사진 왼쪽부터 책 『Jinnah of Pakistan』 『The Idea of Pakistan』 『Pakistan Heritage Cuisine』.

먼저 스탠리 월퍼트(Stanley Wolpert)가 쓴 『Jinnah of Pakistan』(파키스탄의 진나)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는 파키스탄의 창시자인 무하마드 알리 진나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꾸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의 지도를 수정하는 사람은 소수다. 국가를 세우는 사람도 많지 않다. 다만 무하마드 알리 진나는 이 세 가지 일을 모두 해냈다.” 월퍼트의 책은 진나가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을 세우기 위해 보였던 불굴의 의지와 훌륭한 리더십을 소개한다. 외로움과 고통이 가득했던 진나 생애 마지막 10년을 잘못 소개한 책이 많은데, 스탠리 월퍼트는 균형 있고 객관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다음으로 스테판 필립 코헨(Stephen Philip Cohen)의 책 『The Idea of Pakistan』(파키스탄의 생각)을 추천한다. 저자는 “파키스탄은 붕괴 직전의 실패한 국가”라는 주장에 반박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외교 정책, 군대의 역할, 이슬람의 역할, 경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한편, 파키스탄의 미래에 대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세이다 레가리(Sayeeda Leghari)는 책 『Pakistan Heritage Cuisine』(파키스탄 유산 요리)에서 파키스탄 음식과 요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파키스탄 음식 여행을 통해 선보이는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파키스탄 음식의 진화와 역사 과정을 전하면서 비리야니(biryani/생쌀에 향신료와 고기, 야채 등을 넣고 찐 요리) 같은 음식을 소개하는데, 파키스탄 음식과 요리사를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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