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12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12월의 책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2.0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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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12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 지음│수오서재 펴냄│272쪽│15,000원

저자 혜민 스님은 이 책에서 고요한 가운데 깨어있는 ‘적적성성寂寂惺惺’이라는 옛 선사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마음이 고요해졌을 때 지금 상황과 내 마음을 천천히 살펴본다면 고요 속의 지혜가 답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2019년 상반기 대형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2위>

■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강주헌 옮김│메이븐 펴냄│552쪽│16,800원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조던 피터슨이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12가지 지혜를 전한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택하라’ ‘다름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등의 법칙을 폭넓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해 설명한다. 

<3위>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조던 B. 피터슨 지음│강주헌 옮김│메이븐 펴냄│552쪽│16,800원

“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풀꽃2」)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2」을 포함해 시인의 시 가운데서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아 엮은 책이다. 「내가 너를」 「그 말」 「좋다」 「사랑에 답함」 「바람 부는 날」 「그리움」 「못난이 인형」 「허방다리」 「첫눈」 등이 수록돼있다. 독자에게도 시인에게도 의미 있는 시집이다. 

<4위>

■ 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지음│양영란 옮김│밝은세상 펴냄│404쪽│14,500원

사랑 때문에 벌어졌으며 25년 동안 감춰져왔던 잔혹한 범죄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다.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기욤 뮈소의 스릴러다. 이 소설은 전작들과 달리 판타지적 요소는 없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팬스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소설의 배경이 전작들의배경인 뉴욕이나 파리가 아닌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라는 점 등 지금껏 나온 작품들과 여러모로 다른 작품이다. 

<5위>

■ 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외 8명 지음│미래의창 펴냄│456쪽│17,000원

해마다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11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매년 10월 출간돼 연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PIGGY DREAM’이라는 열 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6위>

■ 고마워, 우리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 
Stone Music Entertainment 지음│스톤뮤직 펴냄│620쪽│48,500원

2018년 마지막 음반 활동을 진행하던 그룹 ‘워너원’이 그해 4월 출간된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 이어서 시즌2 포토 에세이를 줄간했다. 이 에세이는 2018년 1년간의 활동들을 사진과 이야기로 엮었다.

<7위>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알에이치코리아 펴냄│160쪽│12,000원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삽화와 감동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 에세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애니매이션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퀄리티에 소장 가치가 높았다는 평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와 푸의 친구들의 모습이 독자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동시에 캐릭터들의 다소 엉뚱한 행동과 흥미로운 일화에 담긴 감동의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을 보듬었다.   

<8위>

■ 리밸런싱
박홍기 지음│좋은땅 펴냄│280쪽│18,500원

2019~2022년까지의 경제 상황을 전망하고,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국가의 1%에 해당하는 20만 명이 경제적인 자원을 독점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1%를 제외한 ‘신흥 금융노예’로 인해 겨우 굴러가는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이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살펴본다. 

<9위>

■ 수미네 반찬
김수미·여경래·최현석·미카엘 아쉬미노프·tvN제작부 지음│성안당 펴냄│272쪽│17,000원

배우 김수미와 스타 셰프들의 요리법을 담은 책이다. 요리법들은 짧고 직관적이어서 읽기가 쉽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요리 화면은 요리법의 이해를 돕는다. 곳곳에 배치된 김수미의 사진과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장동민 등 셰프와 코미디언들의 모습은 기존 요리책과의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김수미의 에세이가 서문과 각 장의 앞에 배치된 것이 책을 더욱 가치 있게 한다.  

<10위>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지음│흔 펴냄│208쪽│13,800원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와 불안장애를 앓으며 정신과를 전전해온 백세희 작가가 정신과 선생님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참을 수 없이 울적한 순간에도 친구들의 농담에 웃고,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에서는 허전함을 느끼고 그러다가도 배가 고파서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오래전부터 작가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공감이 필요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거꾸로 다른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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