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둡고 적나라한 민낯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면한다는 평을 받은 정소현 작가가 첫 소설집 이후 7년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올해 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소설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을 포함해 총 여섯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철거민, 노숙자, 버림받은 사람, 실종자, 치매환자 등을 다루는 작품들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비참한 현실을 매끄러운 문장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드러낸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으면서도 묵직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평이다.
■ 품위 있는 삶
정소현 지음│창비 펴냄│24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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