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잭 키츠 상, AOI 어린이책 상을 받은 ‘유머와 색채의 마법사’ 크리스 호튼의 책이다. 전작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에서 새를 잡기 위해 그물을 휘두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새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아이를 그리며 ‘포용’을 나타냈다면, 이번에는 바다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꼬마 게의 첫 바다 모험을 그리며 ‘용기’를 전한다. 책은 독자로 하여금 꼬마 게와 함께 거대한 파도에 맞서고 바다 속으로 풍덩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독특한 색의 종이들을 큼지막하게 오리고 붙여 표현한 바다와 앙증맞은 꼬마 게의 모습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걱정 마, 꼬마 게야!
크리스 호튼 글·그림│노은정 옮김│비룡소 펴냄│48쪽│13,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