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북한에도 트렌드가 있다 『북한 트렌드 2020』
[포토인북] 북한에도 트렌드가 있다 『북한 트렌드 2020』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1.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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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멀지 않은 곳에서 위치하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곳. 그래서 베일에 싸여 낯설게만 느껴지는 북한. 저자는 뉴질랜드 동포 자격으로 지난 4년간 열여섯 차례 평양을 방문해 보고 느낀 북한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냈다. 

또한 100명의 북한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은 겉으로만 봐서는 알기 어려운 실제 오늘날 북한의 생생한 속살을 드러낸다. 최신 트렌드의 변화상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2020년 트렌드를 전망한다. 

사진 왼쪽부터 옥류관 쟁반냉면, 옥류관 쟁반냉면.
사진 왼쪽부터 옥류관 물냉면, 옥류관 쟁반냉면. [사진=도서출판 책과나무]

평양에서 4대 음식이라고 하면 대동강숭어국, 평양온반, 녹두지짐 그리고 평양냉면을 꼽는다. 평양냉면은 고서에도 기록될 정도로 전통이 깊은 민족 음식이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중 음식이기도 하다. 이 평양냉면을 취급하는 식당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 옥류관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 옥류관은 사시사철 손님이 많지만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그 인기가 배가된다. 옥류관은 1960년에 준공됐고 2008년에 리모델링을 거쳤다. 소문난 맛집이 그렇듯이 옥류관 본관 앞은 언제나 냉면을 먹으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냉면은 100g 단위로 300g까지 주문할 수 있다. 냉면과 곁들이는 음식으로 녹두지짐을 시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67쪽> 

무지개식당 뷔페. 
사진 왼쪽부터 무지개식당 전경과 식당 내부. [사진=도서출판 책과나무] 

무지개식당은 '무지개호' 유람선 위에 위치한 식당으로 연건평 11,390㎡, 길이 120m, 너비 25m, 배수량 3,500t으로 한 번에 1,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매우 큰 유람선이다. 4층으로 된 유람선은 식당을 비롯해 커피봉사실, 청량음료실, 동석식사실, 연회장, 벨트부페식당, 야외갑판식당, 회전전망식당, 상점 등이 갖춰져 있고, 대동강변에 정박해 있기 때문에 대동강을 유람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가 매우 현대적이고 종업원들고 곳곳에 배치돼 있어 시설을 이용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특히 수십 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잇는 뷔페식당이 인기가 많은데 민족음식, 전통음식 위주로 준비돼 있고 음식의 신선도 훌륭하다. 무지개 식당은 결혼식과 웨딩 촬영을 진행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이다. <246쪽> 

대동강수산물식당 실내못. 
사진 왼쪽부터 대동강수산물식당 전경, 대동강수산물식당 실내못. [사진=조선중앙통신/도서출판 책과나무] 

2018년 7월 준공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 방문단의 식사로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북한에서 자체로 양식을 성공한 철갑상어를 전문으로 요리한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1층에는 철갑상어, 용정어, 연어, 칠식송어, 조개류, 자라 등이 있는 실내못이 꾸며져 있고 2층과 3층에는 대중식사실을 비롯해 초밥식사실, 민족요리식사실 등 종류별 식사실과 수산물 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이 갖춰져 있다. <249쪽> 

사진 왼쪽부터 미래과학자거리 야경, 미래과학자거리 살림집 내부. [사진=도서출판 책과나무]
사진 왼쪽부터 미래과학자거리 야경, 미래과학자거리 살림집 내부. [사진=도서출판 책과나무]

미래과학자거리는 과학자 및 교육자를 위한 고층 아파트로 북한의 과학 중시 정책의 한 일환으로 새로 개발된 지역이다. 2,600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세대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유치원, 상업 및 각종 서비스 시설, 휴식 공원들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져 있다. 평양역과 대동강 사이에 있는 거리 한가운데에 6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한편 세계초고층도시건축협회는 미래과학자거리에 있는 53층 주상복합아파트 '은하'를 210m로 2015년에 완공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로 기록했다. 미래과학자거리의 아파트에 입중하게 된 과학자, 교육자들은 이미 다 갖춰진 아픝에 간단한 개인 짐만 들고 입주했다. 전 세대에 걸쳐서 가구, 가전제품, 주방의 식기류까지 전부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 <271쪽>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사진=도서출판 책과나무]

소년궁전은 학교 수업 후에 학생들이 본인의 희망과 취미에 따라 과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평양 이외의 지방에도 여러 곳에 설립돼 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그중에서도 최상으로 지어진 소년궁전으로 2015년 12월에 개건됐다. 연건축면적 10만5,000㎡에 과학, 예능, 체육 부문의 140여 개의 소조실, 활동실, 종합훈련장들이 있으며 극장, 도서관, 체육관, 수영관 등이 갖춰져 있다. 매일 5,000명의 학생들의 과외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많은 외국 손님들이 즐겨 찾는 참관지이기도 하다. <293쪽>  

『북한 트렌드 2020』
김민종 지음 | 책과나무 펴냄│428쪽│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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