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보화를 얻기 위해 도깨비에게 접근했다가 흠씬 두들겨 맞고 오히려 혹이 두 개가 된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다. 마을 사또의 명으로 도깨비들은 감옥에 갇혔으나, 신통술을 부려 탈출하기 일쑤. 결국 혹부리 영감이 산신령에게 호소하면서 재판이 열리게 된다. 다만 혹부리 영감의 주장과 달리 도깨비들은 오히려 혹부리 영감이 보물을 탐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기에, 화가 나 혼내줬다고 말하는데… 증인을 확보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증거물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전개된다. 혹부리 영감은 정말 억울할까? 아니면 욕심쟁이 사기꾼일까?
■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공수경 지음 | 전미화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펴냄│148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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