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초등 아들과 아빠의 유라시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유라시아 라이더』
[포토인북] 초등 아들과 아빠의 유라시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유라시아 라이더』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1.0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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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원나무]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함께 써낸 유라시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 책은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이라면 갖게 되는 로망을 자극한다.  

여행기간 123일(2017년 6월 11일~2017년 10월 21일), 달린 거리 3만2,000km. 방문 국가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코소보, 알바니아,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총 18개국. 전체 경비 약 2,800만원.

책은 여행의 수단과 방법부터 여행 중 하게 된 다양한 경험,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따뜻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친화력 ‘끝판왕’인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 중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한바탕 벌이는 교류가 이 책의 주요 볼거리다. 책은 이 모든 것을 시원시원한 글과 순간을 포착한 재미있는 사진들로 담았다.   

[사진= 소원나무]

우리 모터사이클이 러시아에서 통관절차를 밟는 데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우리는 관광도 할 겸 통관을 대신 진행해 주는 직원분과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버스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버스를 수입해서 쓰는지 버스 바깥에 부산 시내버스의 번호가 그대로 있었다. 심지어 버스 안에도 부산버스 노선도가 붙어 있었다. 버스는 한국산인데, 승객들은 러시아 사람들이라 여기가 러시아인지 부산인지 헷갈렸다. <35쪽>

[사진= 소원나무]

우리는 우수리스크를 지나 바이칼 호수를 향해 가던 중 벨로고르스크라는 도시에 들러 쉬어 가기로 했다. 아빠가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을 무렵, 어느 러시아 아저씨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우리 뒤를 따라왔다. 아저씨는 자신을 알렉산더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모터사이클에 짐을 가득 싣고 달리는 사연이 궁금해 쫓아왔다고 했다. (중략) 알렉산더 아저씨는 주차장이 없으면 모터사이클을 도둑맞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창고에 우리 모터사이클을 하룻밤 보관해도 좋다고 했다. <45~46쪽>

[사진= 소원나무]

헤지스렁 누나 집 게르 옆에 텐트를 쳤다. “쎈베노(안녕하세요).” 아빠와 내가 몽골어로 인사하자 누나 부모님은 활짝 웃으며 우리를 맞이했다. (중략) 몽골 학교의 방학 기간은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다. 겨울방학은 15일 정도로 짧고, 여름방학은 4개월 정도로 길다고 했다. 몽골은 겨울에 한낮의 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심하면 30도까지 내려가는 얼어붙은 땅이지만, 5월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해 7월 초인 지금은 초원에 풀이 많이 자라서 가축을 돌볼 수 있었다. <86쪽>

[사진= 소원나무]

우리는 파미르고원으로 가기 위해 타지키스탄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국경을 향해 출발했다. 오시에서 남쪽으로 한나절을 내려가면 타지키스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국경이 나온다. 타지키스탄은 수도인 ‘두샨베’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땅이 해발 4,000m를 훨씬 넘는 고산지대다. (중략) 우리는 타지키스탄 국경을 향해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달렸다. <145쪽> 

[사진= 소원나무]

『유라시아 라이더』
최지훈·최정환 지음│소원나무 펴냄│31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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