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로마사를 중심으로 해석한 특별한 세계사 『천하무적 세계사』
[포토인북] 로마사를 중심으로 해석한 특별한 세계사 『천하무적 세계사』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1.05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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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잡지 <KODAI>의 편집장이자 로마사 전문가 모토무라 료지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고대 로마 제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사를 해설한다. 그는 인류 문명사 5천년 중 4천년이 고대사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고대 로마 제국의 역사가 인류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책을 시작한다.

타실리나제르 동굴 벽화 [사진= 사람과나무사이]

저자는 “특히 로마 제국으로 흘러드는 지중해 세계의 역사는 인류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 지중해 세계의 문명을 기축으로 삼아 세계사를 바라보면, 단순한 조감도와는 다른 ‘세계사를 읽는 방법’이 완성된다”고 말한다. 

퐁 뒤 가르 [사진= 사람과나무사이]

저자는 대학에서 로마사를 전공하고, 가르쳤으며 이에 대한 연구로 산토리 학예상, 지중해 학회상, JRA마사문화상을 받은 역사학자이지만, 그저 딱딱한 로마사나 세계사만을 나열하기보다는 인류가 기나긴 세월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인류사에서 인간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역사철학을 이 책에 담아낸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왕궁 유적에서 출토 된 '근위병 행렬' [사진= 사람과나무사이]

독자가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자는 자신이 역사를 보는 관점을 담은 ‘역사철학 메뉴’를 준비했다. 저자가 ‘일곱 가지 관점’이라고 명명한 이 메뉴는 각각 ▲문명은 왜 큰 강 유역에서 태동하는가 ▲로마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세계사에서는 같은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왜 대이동이 발생하는가 ▲종교를 빼고 역사를 논할 수 없다 ▲서양이라는 나무의 뿌리는 ‘공화정’이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이다.

'로마 원로원과 대중'을 뜻하는 SPQR은 지금도 로마시 맨홀 뚜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사람과나무사이]

책은 고대 로마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굵직굵직한 역사를 엮으며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관점을 유지해나간다. 기존에 세계사를 다룬 많은 책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세계사를 훑었던 것과 비교하게 되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전문가적 지식을 엮는 특별한 관점에 감탄하게 된다. 

『천하무적 세계사』
모토무라 료지 지음│사람과나무사이 펴냄│324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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