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낙타와 편백나무』
[신간] 『낙타와 편백나무』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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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낯설음은 그 자체로 좋은 시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익숙함은 편안함으로, 낯설음은 새로움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니까.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저자는 터전에서의 삶과 여행지에서의 소회를 시 속에 잔잔하게 녹여냈다. 저자는 "청춘의 어느 날 종로 뒷골목을 걸으며 다짐했던 문학예술의 열정은 얼음처럼 식었고, 몸은 최후의 저항으로 파르르 떨린다. 그 힘으로 쓴 시들이다"라고 말한다. "사나운 욕망을 버리고" "공허한 가슴을 열고 천 길 만 길 걸어"가는 저자의 시가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 낙타와 편백나무
이창봉 지음 | 푸른생각 펴냄│143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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