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직업이란 무엇? 은퇴 후 뭐할까?… 두 질문에 답하다 
[책 속 명문장] 직업이란 무엇? 은퇴 후 뭐할까?… 두 질문에 답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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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현대는 지식, 능력, 재능, 꿈만이 개인적인 자본이자 미래의 보장이다. 이 자본을 지속적으로 돌보면서 발전시키되 한 걸음 더 나가는 것, 즉 남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한 특별함을 계발해야 한다. 큰 위기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내고 더불어 큰 기회를 제공하는 법이니 대담해져야 한다. 자! 이제 평생 후회 없을‘일생의 일’을 찾기 위한 질문에 답해 보자. 첫째, 평생 그 일만 할 수 있는가? 둘째, 언제까지 남의 기준에 맞춰 살 것인가? 셋째, 내 안에 어떤‘자아’가 숨 쉬고 있는가? 넷째,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지금 사회에 뛰어들 몸과 마음, 머리의 준비가 됐는가? <51쪽>

임원이 되어서 좋아지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임원이 되면 직원처럼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임원은 노동자가 아니라 경영자이기 때문이다. 상법상으로는 기업의 임원은 3년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공기업에서는 상법상의 임기가 보장되지만, 사기업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등기 임원이 아닌 경영상 필요한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이다. 미등기 임원은 매년 실적에 의해 평가되며, 거취가 결정된다. 다시 말하면, 1년짜리 하루살이 같은 인생인 셈이다. 신분 보장이 안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임원은 ‘임시 직원’의 줄인 말이라고도 한다. <110쪽>

인간관계는 노력과 시간의 집적이다. 신용의 집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들 20대는 기체의 시대, 30대는 액체의 시대, 40대는 고체의 시대라고 한다. 아무 형체도 없이 그저 꿈에 부푼 20대를 지나 30대에 들어서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된다. 40대에는 이미 굳어 버려 새로운 관계형성이 어렵다. 30대에 반드시 형성해 놓아야 할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면 그 만큼 인맥은 두터워지고 깊어진다. 인맥을 넓히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기존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둘째는 스스로 개척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시작은 근면이고, 마무리는 관리이다. 일기일회(一機一會)라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모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을 알고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소매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 낸다. '약자는 기회를 기다리지만, 강자는 기회를 만든다.'라고 프랜시스 베이컨은 말했다. 특별한 기회가 당신의 눈앞에 나타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모든 평범한 기회를 움켜잡아 당신의 손안에서 특별하게 바뀌게 해야 한다. <112쪽> 

우리의 사전에는 ‘은퇴’란 없다. 시작이 반(半)이라는 말이 있다. 또, 준비가 반(半)이고 시작은 반의 반(半)이라고도 한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 생각만 하는 것 보다 작은 것이라도 바로 실천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지금이라도 다시 일어나서 지도 밖으로 행군을 해야 한다. 종신고용제도가 보장되고 경제 성장이 장미 빛 내일을 약속하던 시절에는 사는 것이 기쁨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를 졸업한 다음 탄탄한 회사에 입사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종신보험제가 흔들리고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는 미래의 연금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 즉 노후 생활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잠시 기차가 멈춰 서서 아름다운 경치를 조금이라도 쳐다봤으면 하는 욕망에 휩싸인다. 우리는 직접 내 인생을 운전하면서 속도와 정차할 곳을 결정해야 한다. 세상의 바퀴를 굴리기 위해 우리는 한번쯤은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아직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폐차장에 도착한 게 아니므로 우리는 죽는 힘을 다해 굴러가야 할 의무가 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서,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인생에 있어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훌륭한 대답은 '지금 아니면 언제 하느냐?'이다. 바로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자. <191~192쪽> 

『직로비행』
김영안 지음 | 박운음 그림 | 새빛 펴냄│24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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