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바람·구름 가득한 가을 여행, 여기 어때요?
단풍·바람·구름 가득한 가을 여행, 여기 어때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1.02 07:5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가을볕이 너무 좋아/가만히 나를 말린다//내 슬픔을, 상처 난 욕망을,/투명하게 비춰오는 살아온 날들을” - 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

햇살이 온몸을 기분 좋게 에워싸는 가을이다.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오히려 햇볕의 따사로움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햇볕은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옛말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듯, 가을볕은 봄볕보다 온화(?)하다. 가을볕은 피부를 검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UV-A, UV-B 수치가 낮기 때문인데, 쉽게 말하자면 나가 놀아도 피부 손상이 적으니 마음껏 놀아도 된다는 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여행지를 소개한다.

순천 와온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순천 와온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순천에 위치한 와온해변이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 소금사막으로 유명한 볼리비아 우유니(Uyuni)에 비견되는 곳으로, 개펄과 솔섬이 어우러진 와온해변의 풍경을 두고 박완서 작가는 “봄꽃보다 아름답다”고 평한 바 있다. 특히 일몰의 절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몰랑몰랑’하기에 충분하다.

선암매. [사진=한국관광공사]
선암매. [사진=한국관광공사]

감성 충만해져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올 것 같다면 와온해변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선암사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정호승 시인이 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중략)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고 해서랄까. 재래식 화장실(해우소)은 용변 외에 마음속 케케묵은 감정을 배설하기에 적절하다. 산을 아름답게 물들인 단풍과 함께 대웅전 앞 650년 된 선암매(천연기념물 488호) 등이 좋은 볼거리로 자리한다.

태안 운여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태안 운여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일몰 명소인 태안의 운여해변이다. 방파제 남쪽 끝에 가지런히 심어진 소나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밀물 때면 방파제 너머로 물이 밀고 들어와 자그마한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비치는 솔숲은 장관을 연출한다. 태안은 해수욕장이 많기로 유명한데, 운여해변 근처로 꾸지나무골, 사목, 방주골, 어은돌, 두여, 샛별 등 30여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태안 팜카밀레. [사진=한국관광공사]
태안 팜카밀레. [사진=한국관광공사]

 

태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웰니스(wellness·건강증진과 치유 목적의 여행) 관광시설인 ‘팜카밀레 허브농원’이 자리한다. 팜카밀레는 200여 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는 허브농장으로 어린왕자가든, 라벤더가든, 로즈가든 등 열 가지 주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정원마다 풍경에 어울리는 벤치가 놓여 사진 찍거나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통영 미륵산. [사진=한국관광공사]
통영 미륵산. [사진=한국관광공사]

통영 미륵산 정상의 풍경이다. 미륵산은 해발 461m로 8부 능선까지 케이블카가 운영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자동순환시스템으로 시간당 800명까지 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은 길지 않은 편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친환경 나무 데크를 따라 5분가량 오르면 신선대, 한산대첩, 한려수도, 통영항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미륵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으로 그 이름에는 미륵불이 강림할 곳이란 전설이 담겨있다.

태안 한려수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태안 한려수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한산대첩 전망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한산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륵산의 일출과 일몰, 옛 통제영의 봉수대 터, 통영시 전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은 시 「가을이 와」에서 “가을이 와 나뭇잎 떨어지면/나무 아래 나는/낙엽 부자//가을이 와 먹구름 몰리면/하늘 아래 나는/구름 부자//가을이 와 찬바람 불어오면/빈 들판에 나는/바람 부자//부러울 것 없네/가진 것 없어도/가난할 것 없네”라고 가을을 노래했다. 호화롭지 않아도 마음이 풍성한 그런 여행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acmaca 2019-11-02 19:33:06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 http://blog.daum.net/macmaca/2575

macmaca 2019-11-02 19:32:05
단풍놀이는 어디까지나 유교 24절기인 상강에서 비롯된 유교문화권의 전통 풍습. 산에 간다고 절에 찾아가면 않됨.유교문화권의 24절기중 하나인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며 전국적으로 단풍놀이가 오랫동안 행해지며,낙엽의 시기입니다. 양력 2019년 10월 24일(음력 9월 26)은

상강(霜降)입니다.

http://blog.daum.net/macmaca/2785










한국은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신도.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http://blog.daum.net/macmaca/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