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눈이 보이지 않는 보라 언니를 데리고 다녔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은퇴하게 된 안내견 슬기. 어느 날 누군가가 슬기를 데려가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도서관. 슬기는 그곳에서 어린이들의 책 읽기를 돕는 임무를 맡게된다. 개에게 책 읽어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느끼고, 읽기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동물 입장에서 풀어낸다. 이 외에도 수차례 버려진 경험을 지닌 길고양이 별이 이야기, 미니 토끼였지만 시골 할머니 댁에 보내져 커져 버린 이야기가 담겼다. 동물에겐 주인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생명에는 주인이 없다는 가르침을 전한다.
■ 잘 들어주는 개
이금이·이묘신·박혜선 지음 | 이명애 그림 | 해와나무 펴냄│84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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