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AI와 포스트휴먼’ 제13차 경제산업포럼 개최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AI와 포스트휴먼’ 제13차 경제산업포럼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10.24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폴리뉴스]
[사진=폴리뉴스]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제13차 경제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망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준비된 가운데, 기술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일반적인 관점과 달리 인문·사회·정치적 관점에서 미래사회에 대한 분석과 의견이 제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경제, 금융 관련 내용을 다뤘던 기존 포럼과 달리 미래사회를 주제로 개최돼 향후 포럼의 주제 폭을 다양하게 넓힐 계기를 마련하며 의의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고,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문장,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박준희 아이넷티비 회장, 조용택 KT 전 부사장 등 정계, 학계, 언론계, 대기업·중견·중소기업 CEO와 임직원을 포함한 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기조발제를 했고,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패널로는 김재희 을지대 교양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구본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참여했다.

상생과통일포럼 상임운영위원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에서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침투해 있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명암을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대응은 어떠해야하는지 함께 모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럼 상임고문인 정세균 의원은 축사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회를 인공지능에 맡겨도 될지 의문과 과제를 갖게 하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의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의원은 “상생과통일포럼은 지난 5년간 다양한 주제로 한국 사회에 공론의 장이 돼 왔다”며 “이번 포럼은 특별히 AI를 주제로 담은 만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래가 올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의미있는 주제를 제시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했고, 박순자 의원은 “AI가 머지않아 우리 일상에 녹아들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겪어야 할 문화·산업·경제·예술분야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은 “새로운 분야인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좋은 말씀을 청취해 국회활동에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며 “‘4차혁명’이란 산업과 경제, 정치를 넘어 훨씬 더 근본적인 수준의 변화를 뜻한다”며 “특히 인간과 기계,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의 이원적 구분이 해체되면서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사회의 핵심은 ‘공존’으로 인간과 비인간 간의 공존을 유지하고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우월하다면 우리는 그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폴리뉴스]
[사진=폴리뉴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사회를 맡은 이중원 교수와 김재희 교수, 이상욱 교수, 구본권 기자 등 패널들이 미래 사회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재희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의 활동을 노동으로 여기고 임금으로 계산하는 노동중심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 노동을 하는 탈 노동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트휴먼의 사회에서는 삶의 패러다임이 노동에서 기술적 활동으로 바뀔 것”이라며 “포스트 휴먼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통제하며 주체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는 “기술 발달은 기계가 인간과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인식과 판단, 실행 능력을 갖추게 되는 ‘포스트휴먼 시대’를 불러왔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의 대리수행자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전례 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사회가 기술을 제대로 통제해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며 “사회 구성원 전체의 논의와 참여로 기술권력을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욱 교수는 “인간 지능과 다른 인공지능 등장의 맥락에서는 인간중심주의 시각에서 이해되던 인문주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인류의 미래를 고려하면 ‘낯선’ 인공지능 시대의 포스트휴머니즘은 점진적이고 사회구성적 방식으로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는 ‘태도’로 이해될 수 있다”면서 “인간만이 존엄하다는 생각처럼 21세기 맥락에서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인간만이 권리를 갖는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생각을 끊임없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재평가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