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북한도 우리 시장이다"…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비즈니스 노하우 
[책 속 명문장] "북한도 우리 시장이다"…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비즈니스 노하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0.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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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지금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기는 하지만 5,000만명에 불과한 인구 때문에 제조업에서는 늘 외국으로의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남한 5,000만명, 북한 2,500만명이면 7,500만명으로 인구만으로 세계 19위 국가가 된다. 지금 남한에서 고민하는 저출산 문제도 남북한의 선남선녀가 만나면 해결될지 모른다. 비록 1억명에는 못 미치지만 지금보다 50퍼센트가 더 커지는 내수시장이 생기는 기회다. 
 내수시장이 커지면 그만큼 해외시장의 변동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 글로벌시장을 상대하는 수출 경쟁력을 갖추기 이전에 내수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준의 소비가 가능해진다. 일단 내수시장을 테스트마켓으로 한 다음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우리 관심을 끄는 것도 생산기지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1억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소득수준은 매우 낮지만, 남북한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소득이 올라간다면 한반도 7,500만명의 소비시장은 웬만하나 나라의 2~3억 시장보다 커진다. 이미 남한만의 소비시장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도시장임을 감안한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틀릴 수가 없는 전망이다. <12~13쪽> 

남북교역에서 남한기업의 SWOT 분석

강점: 동일한 문화, 언어, 인접한 지리적 여건. 남북한은 이미 5,000여 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북한 진출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북한 관료나 근로자들과의 협력이 다른 국가의 기업이나 기업인보다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고 육로를 이용할 수 있어 인력 이동과 자재 운반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약점: 자본조달력. 북한과의 교역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더러 이에 드는 자금도 필요하다. 우선 대북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은 대부분 항상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경협보험 등 정부의 지원은 늘 위험부담을 안심시킬 만큼은 아닐 것이다. 2011년 이전까지 남북교역에 참가하는 우리측 기업의 대부분이 영세한 소규모업체였다는 사실도 북한제품에 대한 특화를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기회: 남북한은 사업분야가 겹치거나 경쟁하는 분야가 거의 없다. 또한 산업의 발전은 남한보다 최소한 20여 년은 뒤처져 있다. 게다가 북한은 인프라의 노후화로 인해 개발 및 개보수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남한기업들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남북한 교역 개방 초기에 적당한 사업문야를 찾아낸다면 장기간 발전할 수 있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다. 

위협: 북한을 둘러싼 정치상황은 이제까지 안정적이었던 적이 없었다. 또한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수출대상국에서 한국산으로 인정될 곳이 많지 않다. 게다가 열악한 북한의 인프라와 자본주의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북한주민들이 평균적인 정도의 자본주의식 마인드를 갖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에 대해 남한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54~56쪽> 

『최상의 교역 파트너 북한과 비즈니스 하기』
홍재화 지음 | 좋은책만들기 펴냄│35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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