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래. 너희들 말이 다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이다. 사랑은 오래된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란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지키는 마음이기도 하지. 그리고 작은 것을 아끼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단다.” 파랑연필, 빨강연필, 노랑연필, 보라연필…. 교장 선생님은 누군가 버린 몽당연필을 낡고 색이 바랜 필통에 모은다. 그리고 옛날에 몽당연필밖에 없어 할머니에게 연필을 사달라고 졸랐던 일화를 떠올린다. 오래된 것들은 교장선생님에게 할머니에 대한 추억만큼이나 소중하고 따듯하다. 베스트셀러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의 나태주 시인이 글을 쓰고 이도경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 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나태주 글·이도경 그림│고래책빵 펴냄│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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