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모르니까 망하고 돌아오지
중국에는 부부임을 확인해주는 신분증이 있다. 일명 부부 신분증이라는 것이다. 남녀간에 호텔에 들어갈 때도 이 부부 신분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중국에는 부부가 아닌 사람을 투숙시켰을 경우 호텔도 처벌받는다. 부부 신분증은 이럴 때 사용된다. 한국사람 가운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중국에 가서 중국 여성과 함께 호텔에 투숙해서 잡혀가는 경우가 많다.
한중수교가 시작되고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찾고 있다. 중국을 처음 찾게 되면 모두 하는 말이 우리나라의 60년대와 비슷하다고 말하곤 한다. 사람들 역시 한결같이 깨끗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값싼 물가에 놀라게 되고 별천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로 인해 투자의 상대로 판단하여 경솔한 결정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부부 신분증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자전거 등록증, 개 신분증 등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
『중국을 모르니까 망하고 돌아오지』는 파스요법으로 유명한 남산스님이 중국을 200번 오가면서 느낀 기차표 사는 법, 택시요금 깎는 법, 히로뽕제조공장, 개와 뱀 장수들 등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이나 행동양식을 실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남산스님 지음 / 고요아침 펴냄 / 240쪽 / 9,000원
독서신문 1403호 [200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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