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선생님이 매일 샛길로 빠지면 얼마나 좋을까?’ 『슬로리딩, 교육과정을 품다』
[포토인북] ‘선생님이 매일 샛길로 빠지면 얼마나 좋을까?’ 『슬로리딩, 교육과정을 품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0.18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인천도담초등학교 교사 김원겸은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선생님이 수업을 하다가 중간에 샛길로 빠져서 첫사랑이라든지, 본인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려준 기억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수업 자체가 이렇게 샛길로 빠지면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또 배울 것은 배우는 샛길수업이라면 아이들이 얼마나 수업을 재밌어할까?’라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한권의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며 다양한 샛길활동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교과 성취기준과 연결하며 매달 주제 활동으로 행사를 만들어내는 일. 그가 1년 동안 운영해본 이 ‘샛길교육’이 책에 담겼다. 학생들은 수업에 빠져들었을 뿐 아니라, 책을 단순한 학습의 도구나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이자 삶의 이야기로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슬로리딩 교육과정 행사 선정하기. 학교 행사나 현장학습 일정 또한 교육과정에 녹여 운영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과는 큰 연관성 없이, 그저 관행적으로 운영돼 온 현장학습이나 운동회, 학예회 등의 행사를 학년 교육과정의 철학에 맞도록 수정해야 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이 전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행사 역시 모두 교육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46~47쪽>

2017학년도 졸업 작품 뮤지컬 발표 및 졸업식.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6학년 아이들과 한 해를 살고 한권의 책으 통한 삶의 변화와 감동을 뮤지컬로 만들어 졸업식 때 발표하는 과감한 도전을 해봤다. <60쪽>

‘칭찬샤워’ 샛길활동은 같은 학급의 친구가 가진 긍정적인 성향이나 장점과 같은 특징을 발견하는 활동이다. 그리고 이렇게 발견한 것들에 더해 자신의 의견이 드러나도록 내용과 근거를 들어 칭찬의 글을 쓰고, 해당 학생에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90쪽>

책 『장수탕 선녀님』을 읽고 재미와 감동을 느낀 부분을 이야기하고, 책 표지를 따라 하는 아이들. 책을 낭독하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니 한 아이가 표지에 담긴 표정을 따라 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수탕 선녀는 목욕탕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는 요구르트의 맛을 상당히 궁금해했는데, 주인공인 덕자가 울지 않고 참으며 때를 밀고 얻어낸 바로 그 요구르트를 주어서 선녀가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된 장면의 그 표정이다. <220~221쪽>
  
『슬로리딩, 교육과정을 품다』
김원겸·이형석 지음│에듀니티 펴냄│354쪽│16,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