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국경일은 단순히 쉬는 날일까? 이 책은 국경일에 담긴 역사의 의미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는 물론 그들이 남긴 유·무형의 문화유산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진은 물론 친근한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쉽고 재미 있게 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경일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조명해보자.

유관순은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벌였어요. 또다시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지만 일본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했어요. 그리고 이듬해인 열아홉 살에 숨을 거두었지요. 하지만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이어갔답니다.<15쪽>

5월 5일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밝고 슬기롭게 자라기 바라는 마음에서 정한 기념일이에요. ‘어린이’라는 말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1년에 방정환 선생님이 처음 사용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린이날도 만들었어요.<24쪽>

매년 6월 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애도하는 현충일이에요. 이날은 다른 기념일과 달리 축하 행사나 요란한 기념행사를 하지 않아요. 대신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의 넋을 위로하며 조용히 지내요. 국기를 달 때도 조기를 달고 묵념을 하며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날이에요.<48쪽>

국군의 날은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우리나라 군인의 전투력을 알리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에요. 우리나라 군인이 창설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예요. 국군을 위한 날도 처음에는 육군, 해군, 공군 기념일이 다 달랐지만 1956년에 국군의 날을 10월 1일로 정했어요.<72쪽>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에요.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날일뿐만 아니라 지금은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날이 되었어요.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장식하고 캐럴을 불러요. 그리고 어린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을 기대하기도 한답니다.<96쪽>
『국경일에는 어떤 수수께끼가 담겨 있을까?』
조영경 글│김정진 그림│채우리 펴냄│108쪽│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