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신간]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10.1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국 시란 세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는 간명함을 박경희는 일상적이면서도 푸근한 어투로 전한다. 특히 시인의 글자에는 시골의 풍경과 정서가 진하게 묻어있다. 그 풍경 속에서 시인은 웃음을 짓고, 울음을 운다. “소소한 것이 인연이 되어 밭을 일구고 있다. 그 밭에 들어가자 나도 돌들깨, 도깨비바늘이 됐다. 소소한 내가 그 안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는 시인. 4·3 제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세월호 참사는 시인의 문장에서 흔들리고 흔들린다. 그늘을 걷어내고 사람과 세상을 마주하고자 하는 시인. 아프지만 아름다운 시들.

■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박경희 지음│창비 펴냄│96쪽│9,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