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삶을 전면에 내세운 웹툰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 웹툰은 피해자의 진솔한 목소리와 공포를 그대로 전달해준다. 여성들에게 있어 폭력은 일상적인 순간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책의 주요한 목소리다. 특히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그림에 그대로 담겼다. “길을 걷다 당신과 한번쯤 마주쳤을지 모를 평범한 사람.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 그리고 그 경험을 만화로 그린 작가”라는 저자의 소개 문구는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닮았다. "누구나 다 '이아리'가 될 수 있다."

■ 다 이아리: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이아리 지음│시드앤피드 펴냄│440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