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체검사. 혁이는 몸무게가 덜 나가게 하려고 발뒤꿈치를 든 채 체중계에 올라선다. “호호, 그런다고 몸무게가 덜 나가니?” 선생님이 웃으며 혁이를 꽁 쥐어박는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중력이 크다는 뜻이야. 중력은 지구가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지. 그러니까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창피해할 것 없어.” 책은 이렇게 무게와 부피에 대한 과학을 혁이의 일상과 연결해 재미있게 설명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몸무게가 가벼워지는 걸까. 튜브에 공기를 넣으면 부피와 동시에 무게가 늘어날까. 체중계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미소를 지으며 읽다보면 어려운 과학지식에 흥미가 생길 수 있다.
■ 작으면 가벼울까?
성혜숙 글·이창준 그림│스푼북 펴냄│40쪽│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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