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내 생활이 모두 과학? 『EBS 과학 땡Q』
[포토인북] 내 생활이 모두 과학? 『EBS 과학 땡Q』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10.0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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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과학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묶였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과학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28가지 과학의 비밀을 밝힌다. ‘소리의 비밀’ ‘자석의 마법’ ‘무게의 비밀’ 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과학의 상관관계가 책에 담겼다.

특히 ‘소리가 춤을 춘다고?’ ‘장난꾸러기 퇴적암은 누굴까?’ ‘달의 뒷면을 본 적 있니?’ 등의 소제목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을 통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현상들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워보자.

소리를 느끼며 연주하는 에블린 [사진=flickr_Gent Festival van Vlaanderen, 꿈결 제공]

1,000명의 드러머를 이끌고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뜨겁게 달군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 세계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에블린 글레니인데요. 그녀는 무려 50여 개의 악기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고, 작은 빗방울 소리부터 천둥소리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에블린에게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어요. 여덟 살 때 귀에 이상이 생겨 열두 살 때 완전히 청각을 잃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점입니다. 들을 수 없는 에블린은 어떻게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걸까요?

에블린은 소리를 듣는 대신 발, 손끝, 뺨으로 자동차의 경적 소리, 사람들의 걸음걸이, 빗소리의 울림 등 소리를 느끼는 훈련을 했습니다. 또 소리의 진동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무대에서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연주하지요. 그래서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맨발의 연주자’랍니다. 에블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소리의 떨림을 느끼는 것은 귀로 듣는 것보다 소리를 더 또렷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몸의 감각으로 음악을 즐기게 된 것은 축복이에요.”<10~12쪽>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해안 도시 [사진=꿈결 제공]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쪽 바다에서 엄청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10층 건물 높이를 넘는 이 엄청난 파도는 순식간에 마을을 덮쳤지요. 이 파도 때문에 도로, 철도, 건물 등 모든 것이 처참하게 부서졌고, 해안가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까지 유출되었습니다. 대체 이 괴물 파도는 왜 나타난 걸까요?

이 괴물 파도는 일본 동북 지역 해저 10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 때문에 나타났습니다. 이 지진이 발생한 지점 역시 판의 경계였지요.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진 중 네 번째로 강력했던 이 지진은 괴물 파도, 즉 초대형 해일을 만들어 해변 도시를 덮쳤습니다. 또 이 지진해일 때문에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56~57쪽>

달의 앞모습(왼)과 뒷모습(오) [사진=꿈결 제공]

달의 앞면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이 지역을 ‘달의 바다’라고 합니다. 물론 달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낮고 편평한 지대입니다. 검은 현무암질용암 대지로 이루어져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지요. 한편 달의 바다를 제외한 밝은 부분은 ‘달의 고원’이라고 부릅니다. ‘고원’은 글자 뜻 그대로 지대가 높은 곳을 뜻합니다.

이렇게 달의 앞면은 ‘바다’와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달의 뒷면을 보면 ‘바다’는 없고 오로지 ‘고원’ 지대만 존재합니다. 한편 달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운석의 충돌로 움푹 파인 구덩이도 있는데, 이 구덩이는 달의 앞면보다 뒷면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81~82쪽>

미국항공우주국이 개발한 슈퍼압력기구 [사진=꿈결 제공]

미국항공우주국은 2015년부터 성층권에서 100일 동안 활동할 수 있는 기구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머문 시간은 46일 20시간 19분인데요. 슈퍼압력기구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열기구가 발전한 형태로, 압력에 강한 마이어라는 신소재를 이용해서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높은 하늘에서도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이 기구 안에는 공기가 아닌 헬륨 가스가 들어 있어요.

미국항공우주국은 슈퍼압력기구를 화성 탐사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이 기구는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이용될 전망입니다.<126쪽>

『EBS 과학 땡Q』
EBS <과학 땡Q> 제작팀 지음│꿈결 펴냄│194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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