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속으로』, 『설희』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강경옥 작가의 평론집이다. 강경옥은 30년이 넘는 긴 창작 생활을 거의 공백 없이 보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해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가다. 1980년대말부터 시작된 순정만화의 황금기를 주도했고, 다양한 장르에서 자기 세계를 뚜렷하게 구축했다. 『17세의 나레이션』과 같이 십대의 감성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학원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별빛속으로』, 『라비햄 폴리스』 등을 통해 SF를 순정만화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두 사람이다』는 인간의 본성에 천착한 공포물인데,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탁월한 심리묘사가 특징이다. 또한 특유의 칸 나누기 연출과 내레이션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그렸으며, 이런 표현력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지금도 소통하고 있다.
■ 강경옥
김소원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109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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