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불안을 이기는 엄마가 아이 자존감을 키운다 『초등 자존감 수업』
[책 속 명문장] 불안을 이기는 엄마가 아이 자존감을 키운다 『초등 자존감 수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0.0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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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감과 자기가치감 둘 다 높다. 자신의 유능함을 알지만, 한계도 인정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해도 괜찮다고 여긴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쉽게 낙담하지 않는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실패할 것 같으면 시도하지 못한다.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겪으면 실패할 인생으로 여기며 낙담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하고, 안 좋ㅇ느 평판에 곧잘 상처받는다. <18~19쪽> 

 엄마는 아이가 안쓰러워 막은 것뿐인데, 아이는 악을 쓰고 운다. 스위치를 대신 켜준 엄마의 호의에도 아이는 울고 만다. 이유는 하나다. 자기가 하고 싶었기 대문이다. 능력 밖의 일인데도 스스로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엄마로 인해 꺾였고, 좌절을 맛보니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이처럼 아이를 위한 통제가 도리어 자존감을 꺾어버릴 수도 있다. 엄마로서는 혼자 낑낑대는 아이가 안타깝겠지만, 아이는 스스로를 초라하다 여기지 않는다. 아이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뜻을 펼이지 못하게 막아서는 어른의 태도다. 
 아이가 능력이 되지 않을 때는 대신 해주거나 못 하게 막는 대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와줘야 한다.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서 새냈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티 나지 않게 도와주면 더욱 좋다. 엄마표 자존감 교육은 느린 아이를 끌고 가고 싶은 마음과 조급함을 견디는 과정에 있다. 도움은 주되 해주지 않고, 지켜는 보되 나서지 않아야 아이는 자기 힘으로 해볼 수 있다. 
 단 , 도움에도 타이밍이 있다. 원치 않는 도움은 언제라도 간섭으로 변할 수 있으니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는게 좋다. 아이가 거절한다면 "알겠어. 그래도 네가 요청하면 언제든 도아줄게."하고 일단 물러서야 한다. 사실 그러한 격려만으로도 아이는 힘을 얻는다. 그러니 도와주고 싶다면 아이에게 먼저 동의를 구하고, 만약 아이가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다면 일단 기다려보도록 하자. <35~36쪽> 

 자꾸 거짓말하는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거짓말은 창피함이라는 감정과 맞닿아 있다. 수치심은 사람을 가장 작게 만드는 감정이다. 오죽하면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는 말이 있을까. 수치심은 자존감을 낮추는 핵심 감정이기에 가급적이면 거짓말을 안 하거나 줄여나가는 게 좋다. 하지만 "거짓말은 옳지 않다" "정직해야 한다"는 식의 도덕적인 가르침은 아이에게 와 닿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도덕적인 당위성을 내세우기보다는 그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알려주는 게 더 낫다. 즉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더 당당해진다고 말해주는 편이 효과적이다. <66쪽> 

 대화가 많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자존감이 높다. 부모에게 고민을 텋어놓고 해결해본 경험이 많은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자가 되기도 한다. 반면 가정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라면 어떻게든 무리에 속하기 위해 애를 쓰고, 친구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내 마음에 공감해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기에 친구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려는 것이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친구밖에 없어서 그렇다. 
 부모가 대화를 통해 아이의 힘든 마음을 받아준다면 아이는 지나치게 친구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학교 폭력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한 부모라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이치럼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는 자존감의 바탕이 된다. <154쪽> 

『초등 자존감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26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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