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이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다.
올해는 총 300여 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진출 작품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예선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엔 극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영화들이 출품돼 영화제가 양적·질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개막작으로는 낸시 슈워츠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최강레드! Roll Red Roll>(2018)로 선정됐다. 영화는 오하이오주 스튜번빌 마을을 휩쓴 악명 높은 2012년 강간 사건의 배후를 쫓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최 측은 프로그램 노트를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의 현실을 알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 구조에 질문을 던져온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개막작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영화가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질문의 방향을 바꾸고, 피해자들의 말하기가 만들어낸 이제 멈출 수는 없는’ 변화의 물결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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