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꿈이 뭐예요?” 어젯밤에도 꿈을 꾼 두더지 요나스는 꿈이 궁금하다. “꿈에서 본 건 다 진짜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엄마의 질문에 요나스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여우는 말한다. “꿈은 모르는 말로 된 책 같은 거야.” 곰은 “꿈은 바이올린이야. 아주 멋진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잘못 건드리면 끔찍한 소리를 내기도 해”라고 말한다. 토끼는 “꿈은 네 영혼을 들여다보는 망원경이야”라고 답한다. 개미는 “꿈은 다른 나라야. 아주 먼 것 같으면서도 가까이 있어. 우리는 잠이라는 배를 타고 거기로 가. 바람이 불면 돛이 활짝 펼쳐지고, 갈매기가 머리 위를 맴돌고, 바닷물은 노래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요나스는 아주 깊은 꿈을 꾼다.
■ 꿈이 신기한 요나스
후베르트 쉬르네크 글·실비아 그라우프너 그림│유혜자 옮김│시금치 펴냄│3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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