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수 없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은 절박하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가 세상의 일부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고 있다. 프랑스 만화가이자 미술교사인 아빠가 청각장애 아들을 키우며 겪는 일을 그린 자전적 그래픽노블이다. 청각장애 아이를 둔 부모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여러 문제들, '수화냐 구화냐'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등 민감한 사안들, 아이의 학교 입학 전후로 당면하게 되는 문제를 솔직하게 다뤘다. 장애 자녀에게 비장애 아이들과 똑같은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부모에게 여러 지침을 전하는 책이다.
■ 청각장애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그레고리 마이외·오드레 레비트르 지음 | 그레고리 마이외 그림 |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펴냄│19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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