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미 섬유 예술가, 제16회 개인전 ‘Felt Lines’ 개최
조영미 섬유 예술가, 제16회 개인전 ‘Felt Lines’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9.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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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주제로 한 펠트 스카프 및 의상 전시… 독자적 누노펠트기법 활용
Felt Lines O1 / 110× 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1 / 110× 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섬유 작가 조영미의 제16회 개인전 Felt Lines’가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성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선 선을 주제로 펠트 스카프와 의상 20여점을 전시한다.

작품은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상품 제작을 목적으로 연구해 온 독자적인 누노펠트기법으로 제작됐다.

기법은 양모를 실크 위에 올려 놓고 비눗물을 뿌린 후 압력을 가해 오랜 시간 굴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 과정을 거쳐 실크에 양모가 불규칙하게 축융돼 독특한 질감을 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노펠트기법에 대해 작가는 “누노 펠트가 덧붙이는 섬유의 조직, 두께, 밀도, 성분에 따라 마음대로 주름을 만들며 원래의 작가의 의도 외에 상상할 수 없는 우연성을 더한 조형을 표현해 주는 특징을 가졌다”라며 “비정형과 정형의 혼합성, 사용자의 변형에 따른 불규칙성을 갖는 이 기법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Felt Lines O4 / 80×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4 / 80×230cm / wool, cotton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작품들은 누노 펠트로 생성된 천의 자유로운 주름과 그려진 곡선의 조화가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며 선과 여백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아름답게 표현됐다는 평이다. 

작가는 “선을 그리는 것은 공간을 가르는 것이다”라며 “사군자 그리기를 학습했던 경험에서 선을 그릴 때 나뉘게 될 남은 여백을 먼저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을 그리며 무심의 경지로 여백을 남기는 학습 과정을 통해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게 된다”고 밝혔다.

Felt Lines O3 / 120×220cm / wool, silk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Felt Lines O3 / 120×220cm / wool, silk / nunofelted / 2019 [사진=조영미 작가]

작가 조영미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제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 및 제37회 한국 공예가협회상을 수상했다. 15회의 개인전 등의 전시를 통해 섬유로 전하는 감성을 표현해 왔다.

2012년에 신당 창작아케이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신당 공작-100m안의 사람들’ 참여를 시작으로 협업에 의한 공예상품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5년 9월 '신당동 봉제공장과 희망 꿈꾸기' 서울문화재단의 전시지원으로 그동안의 섬유상품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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